스타필드(Starfield)는 베데스다 게임 스튜디오가 개발하고 베데스다 소프트웍스가 배급한 2023년 출시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이 게임은 베데스다가 2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오리지널 지적 재산(IP)으로, 감독 토드 하워드는 이를 '우주에서의 스카이림'이라고 묘사하였다.
게임의 배경은 '정착된 시스템(Settled Systems)'이라는 은하계의 한 영역으로, 지구로부터 약 5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인류는 지구의 환경 악화로 인해 새로운 거주지를 찾아 우주로 진출했으며, 이 과정에서 두 주요 세력인 '연합 식민지(United Colonies)'와 '프리스타 집단(Freestar Collective)'이 형성되어 갈등과 협력을 반복하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플레이어는 우주 탐험가 단체인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의 일원이 되어 은하계 곳곳을 탐험하며 신비로운 유물을 찾는 여정을 떠난다. 이 과정에서 플레이어는 다양한 세력과 조우하며, 각 세력 간의 정치적 갈등과 음모가 얽힌 복잡한 이야기를 경험하게 된다.
게임 플레이 특징
- 광활한 오픈 월드 탐험: 스타필드는 밀키웨이 은하를 배경으로 하며, 100개 이상의 행성계와 1,000개 이상의 행성 및 수많은 위성과 우주정거장을 탐험할 수 있다. 대부분의 행성 표면은 절차적 생성(procedural generation)을 통해 구현되었으며, 일부 주요 지역은 수작업으로 세부적으로 디자인되었다.
- 캐릭터 커스터마이징과 성장 시스템: 플레이어는 캐릭터의 외모, 신체 유형, 배경 스토리 및 특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으며, 선택한 배경에 따라 초기 기술이 결정된다. 게임 진행에 따라 추가적인 특성을 해금하거나 제거할 수도 있다.
- 전투와 무기 시스템: 다양한 총기류, 폭발물 및 근접 무기를 사용하여 적들과 전투를 벌일 수 있다. 무기들은 부착물을 통해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으며, 제트팩을 이용해 지형지물을 자유롭게 이동하거나 전략적 위치를 선점할 수도 있다.
- 우주선 제작과 관리: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우주선을 건설하거나 구매하고 개조할 수 있다. 우주선 모듈을 조립하여 성능과 외형을 자유롭게 변경 가능하며, 전투 시 동력 분배 시스템(power allocation)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전술적 깊이를 더한다.
- 기지 건설과 자원 채집: 행성 표면에 자신만의 전초기지를 건설하여 자원을 채취하거나 연구 시설을 설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아이템 제작이나 업그레이드를 수행할 수 있으며 NPC 동료들을 기지에 배치하여 운영을 돕게 할 수도 있다.
스토리와 세계관
스타필드의 세계관은 인류가 초광속 여행 기술인 '그래브 드라이브(Grav Drive)'를 개발한 이후 펼쳐지는 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지구 환경이 악화되어 거주 불가능해지자 인류는 알파 센타우리 등 다른 항성계로 이주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연합 식민지와 프리스타 콜렉티브(Freestar Collective)라는 두 주요 세력이 형성되었다. 이 두 세력 간의 긴장감은 결국 '식민지 전쟁(Colony War)'이라는 큰 갈등으로 이어졌으며, 현재는 불안정한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플레이어는 광산 회사 아르고스 익스트랙터스(Argos Extractors)의 직원으로 시작하여 신비로운 유물을 발견한 후, 유명한 탐험 조직 콘스텔레이션(Constellation)에 합류하게 된다. 이후 플레이어는 유물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초자연적 능력을 얻게 되고, 평행 우주에서 온 인간들인 '스타본(Starborn)'과 경쟁하며 여러 선택지를 마주하게 된다. 최종적으로 모든 유물을 모아 '유니티(Unity)'라는 평행우주의 중심에 도달하면 새로운 우주로 이동하여 완전히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종합적인 리뷰 및 평가
스타필드는 출시 이후 대체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방대한 오픈월드와 아름다운 그래픽, 몰입감 높은 사운드트랙이 호평받았으며, 캐릭터들과 도시 디자인 역시 뛰어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우주선 커스터마이징이나 기지 건설 같은 창조적인 요소들은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반면 일부 비평가들은 방대한 규모로 인해 탐험 과정에서 다소 산만함을 느낄 수 있고, 초반부 튜토리얼 부족으로 인해 진입 장벽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각 행성 간 이동 시 로딩 화면으로 인해 실제 탐험 과정이 단편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엘더스크롤을 넘어설 수 있을까
'스타필드'는 베데스다가 지난 25년간 쌓아온 RPG 노하우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방대한 세계관과 깊이 있는 퀘스트 라인, 몰입감을 높이는 훌륭한 사운드트랙 등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으며, 특히 SF 장르 팬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타이틀이다. 몇 가지 기술적 문제나 인터페이스 상의 복잡함 등 단점도 존재하지만 전반적으로 매우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스타필드'는 RPG 팬들에게 필수적인 경험이며, 베데스다 특유의 자유로운 탐험과 창조적인 게임플레이를 사랑하는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