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재의 뮌헨, 우승까지 단 1승 남았다
바이에른 뮌헨이 마인츠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분데스리가 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지난 26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분데스리가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뮌헨은 마인츠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75점을 쌓은 뮌헨은 2위 레버쿠젠(승점 67)과의 격차를 8점으로 유지하며 2년 만의 우승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두 팀 모두 3경기씩만 남겨놓은 상황에서 뮌헨은 다음 라운드인 5월 3일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게 된다.
'철기둥' 김민재, 부상 속에서도 45분 출전으로 팀 승리에 기여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4-2-3-1 포메이션의 센터백 콤비를 맡아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아킬레스건 부상을 안고도 그라운드에 나선 김민재는 견고한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지만, 그의 존재감은 충분했다. 김민재는 전반 45분 동안 93%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2번의 볼 클리어링과 1번의 인터셉트를 성공시키며 수비의 중심축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뮌헨의 완벽한 승리, 김민재의 우승 가능성 높아져
뮌헨은 이날 전반 27분 레로이 자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40분 마이클 올리세의 추가골, 그리고 후반 39분 에릭 다이어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3-0 완승을 거뒀다. 특히 자네의 선제골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이 올리세와 라이머, 그나브리를 거친 후 골문 정면에서 자네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한 팀워크의 결정체였다. 올리세의 추가골 역시 라이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대각선 슛으로 마무리하는 등 뮌헨의 공격력이 빛나는 경기였다.
이 승리로 뮌헨은 23승 6무 2패(승점 75)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같은 시간 아우크스부르크를 홈에서 2-0으로 누른 2위 바이엘 레버쿠젠(승점 67)과의 간격을 8점으로 유지했다.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3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뮌헨은 바로 다음 경기인 다음 달 3일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를 이기면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김민재, 한국 축구 역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다
뮌헨이 트로피를 들어올릴 경우,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일궈내고 2년 만에 다른 유럽 5대 리그 정상에 등극하게 된다. 이는 한국 축구 선수 중 최초로 복수의 유럽 빅리그 우승 경험을 갖게 되는 대기록이다. 앞서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강인(PSG)이 각각 잉글랜드, 프랑스 1부리그를 우승한 적이 있으나, 서로 다른 두 개의 빅리그 우승은 김민재가 처음이 된다. 또한 김민재는 2018-19시즌 뮌헨 시절 정우영(현 우니온 베를린) 이후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독일 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김민재의 부활, 뮌헨 팬들의 시선도 변화
김민재는 지난 시즌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방출설까지 흘러나왔던 적이 있다. 715억원이라는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로 뮌헨과 계약했지만 전임 감독과의 불화 등 악재가 이어지며 원래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당시 팬들은 김민재를 향해 "우리팀 최악의 수비수", "얼른 팔아버려"라며 비난과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괴물'의 부활은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시작됐다. 같은 수비수 출신인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를 향해 "한번도 의심한 적 없다"며 무한한 신뢰를 보내왔다. 이런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서인지 김민재는 최근 2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콤파니볼'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김민재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던 독일 현지 매체들도 "미친 몸값을 증명했다", "김민재는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코리안 더비에서 빛난 김민재의 존재감
이번 마인츠와의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도 주목받았다. 마인츠의 이재성과 뮌헨의 김민재가 모두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지난해 12월 맞대결에서는 김민재 앞에서 이재성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마인츠가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김민재의 소속팀 뮌헨이 웃었다. 이재성은 후반 41분까지 뛰며 87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는 마인츠가 전반 6분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부르카르트의 슛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면서 위기를 넘긴 뮌헨이 점차 경기를 장악해 나갔다. 전반 27분 자네의 선제골, 전반 40분 올리세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마친 뮌헨은 후반에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고, 후반 39분 다이어의 헤더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민재의 미래, 이적설 속에서도 빛나는 가치
김민재는 최근 이적 가능 선수 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져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중순 왼쪽 아킬레스건 염증 부상으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소집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어려운 시기를 겪었고, 복귀 후에도 몇 차례 실수를 범하면서 뮌헨의 이적 가능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 1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라이벌전과 17일 인터 밀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의 실수가 도마 위에 올랐다. 하지만 김민재의 부진은 뮌헨이 그를 너무 혹사하면서 아킬레스건이 나빠진 탓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뮌헨 구단은 매정한 평가를 내리며 그의 방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마인츠전에서 김민재는 45분을 뛰면서 뮌헨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의 가치는 분명하며, 뮌헨이 우승을 확정짓는 과정에서 그의 역할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우승 전망과 김민재의 역할
뮌헨은 남은 3경기 중 한 경기만 이기면 우승이 확정된다. 다음 경기인 5월 3일 라이프치히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뮌헨은 2년 만에 분데스리가 정상을 탈환하게 된다. 김민재에게는 나폴리에 이어 두 번째 유럽 빅리그 우승이라는 대기록이 눈앞에 있다.
뮌헨의 이번 시즌은 수비수 우파메카노, 데이비스, 이토가 잇달아 부상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는 등 수비진이 초토화된 상황에서도 선두를 지켜왔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휴식 없이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우승 도전을 이끌어왔다.
김민재의 향후 전망: 새로운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민재가 뮌헨과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면, 그의 가치는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비록 이적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지만, 두 개의 다른 유럽 빅리그에서 우승 경험을 가진 수비수로서의 가치는 부정할 수 없다. 김민재는 앞으로도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며 한국 축구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우승 확정 이후에는 그의 다음 행보가 어떻게 될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어느 팀에서 뛰든, '괴물 수비수' 김민재의 가치는 변함없이 빛날 것이다.
'일상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5월 황금연휴 완벽 활용 가이드: 국내외 베스트 여행지 & 액티비티 (2) | 2025.04.28 |
---|---|
노동의 가치를 기억하는 날, 2025년 노동절의 의미와 변화 (0) | 2025.04.27 |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25만 명의 추모객과 함께한 마지막 여정 (0) | 2025.04.26 |
SKT 전 고객 유심 무상교체: 해킹 사고 대응 및 보안 강화 조치 전격 시행 (0) | 2025.04.25 |
2025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0) | 2025.04.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