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이 유심 정보 유출 해킹 사고 후 2300만 고객 대상 무상 유심 교체를 28일부터 시행합니다. 알뜰폰 고객도 포함되며, 이미 교체한 고객은 비용 환급 받을 수 있습니다.
해킹 사고 발생과 SKT의 대응
SK텔레콤이 최근 발생한 유심 정보 유출 해킹 사고와 관련하여 전격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2025년 4월 18일 오후 6시 9분경 SK텔레콤은 내부 시스템에서 비정상적인 데이터 움직임을 감지했으며, 같은 날 오후 11시 20분경 악성코드를 확인하여 해킹 사실을 인지했습니다. 이후 조사 과정을 거쳐 고객들의 유심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4월 25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사옥에서 열린 고객 정보 보호조치 강화 설명회에서 "SK텔레콤을 믿고 이용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사회에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SK텔레콤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분들을 대상으로 원하실 경우 유심카드를 무료로 교체해드리는 추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심 정보 유출 사고의 개요
이번 사고는 SK텔레콤 내부 시스템에 악성코드가 삽입되어 발생했습니다. 해킹된 장비는 LTE(4세대이동통신) 및 5G(5세대이동통신) 고객들이 휴대전화로 SK텔레콤의 음성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때 자사 가입자의 휴대전화가 맞는지 확인해주는 서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출된 정보는 주로 가입자의 유심(USIM) 관련 정보로, 전화번호와 휴대전화 기기 고유 번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K텔레콤 측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결제 계좌번호 등과 같은 민감 정보가 아니라 가입자의 유심 관련 정보가 일부 유출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KT 유심 무상교체 프로그램 세부 내용
교체 대상 및 범위
SK텔레콤은 2025년 4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교체 대상은 4월 18일 24시(자정) 기준 SK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입니다. 약 2300만 명에 달하는 전체 고객 중 희망하는 고객 모두가 교체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부 워치 및 키즈폰 등은 교체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또한 교체는 1회로 한정됩니다.
교체 장소 및 방법
유심 교체는 전국 T월드 매장과 공항 로밍센터에서 진행됩니다. 교체를 원하는 고객은 본인 확인이 가능한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까운 매장을 방문하면 됩니다.
시행 초기에는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어 당일 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방문한 매장에서 예약 신청을 하면 추후 유심 교체가 가능합니다. 특히 공항 로밍센터에서의 유심 교체는 시간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으므로, SK텔레콤은 충분한 시간 여유를 가지고 방문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알뜰폰 고객 및 기존 교체 고객 지원
SK텔레콤은 자사 통신망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고객에게도 동일한 무상 교체 조치를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알뜰폰 고객의 유심 교체 시행 시기 및 방법 등은 각 알뜰폰 업체에서 추후 공지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미 4월 19일부터 27일 사이에 자비로 유심을 교체한 고객에게도 무상 교체 서비스를 소급 적용하여 이미 납부한 비용을 별도로 환급해 줍니다.
추가 보안 강화 조치
SK텔레콤은 유심 무상 교체 외에도 다양한 보안 강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 유심보호서비스 제공: 해킹 사고 이후 4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206만 명이 새로 가입했으며, 누적 가입자는 240만 명에 달합니다.
-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강화: 불법 유심 복제를 막기 위해 비정상인증시도 차단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격상해 운용 중이며, 실시간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 로밍 중 유심보호서비스 개선: 현재는 해외 로밍 요금제를 해지해야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SK텔레콤은 5월 안으로 로밍 상품 이용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입니다.
유심 정보 유출의 위험성과 대응 필요성
유심 정보가 유출되면 해커가 이를 악용해 유심 복제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복제된 유심을 통해 문자 메시지를 가로채거나 본인인증을 우회하여 금융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2단계 인증에 SMS를 사용하는 경우, 보안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위험성 때문에 SK텔레콤은 전례 없는 규모의 유심 무상 교체 프로그램을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전체 고객을 대상으로 무상 교체를 시행할 경우 약 1,770억 원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고객이 취해야 할 조치
SK텔레콤 고객이라면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유심 교체 신청: 4월 28일부터 가까운 T월드 매장을 방문하여 유심 교체를 신청합니다.
-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하여 추가적인 보안 레이어를 확보합니다.
- 비정상 활동 모니터링: 휴대폰 및 금융 계정의 비정상적인 활동을 주시하고, 의심스러운 점이 있으면 즉시 SK텔레콤 고객센터에 신고합니다.
- 2단계 인증 방식 변경: 가능하다면 SMS 기반 2단계 인증에서 앱 기반 인증(Google Authenticator, Microsoft Authenticator 등)으로 변경합니다.
보안 강화의 중요성
이번 SK텔레콤의 유심 정보 유출 사고는 통신사 보안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례입니다. 약 23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통신사의 보안 사고는 단순한 개인정보 유출을 넘어 국가 차원의 보안 문제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SK텔레콤의 유심 무상 교체 프로그램은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적극적인 조치로 볼 수 있습니다. 유영상 CEO는 "SK텔레콤은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보안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고객 정보 보호 강화 방안도 마련해 나가겠다"며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기본에 충실하고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객들은 제공되는 무상 교체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추가적인 보안 조치를 취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개인정보 보안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일상생활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민재, 뮌헨과 함께 분데스리가 우승 눈앞에...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쓰다 (0) | 2025.04.27 |
---|---|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 25만 명의 추모객과 함께한 마지막 여정 (0) | 2025.04.26 |
2025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0) | 2025.04.24 |
교황 프란치스코: 자비와 평화의 상징, 소박함으로 세상을 감동시키다 (0) | 2025.04.24 |
여름맞이 필수! 에어컨 청소 꿀팁과 단계별 가이드 (0) | 2025.04.23 |